인수합병(M&A)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민간 M&A 중개기관과 협력해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2024 M&A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M&A 컨퍼런스는 2016년에 시작돼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행사로 M&A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M&A 중개·자문기관과 기업형 벤처캐피털(VC) 등 M&A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는 자리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기술보증기금은 민관 협력 M&A 플랫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올해 3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도약전략에 포함된 과제로 내년부터 기술보증기금이 민간 M&A 중개기관과 협력해 M&A 수요와 공급 매칭부터 피인수기업이 보유한 기술가치평가, M&A에 소요되는 자금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민관 협력 M&A 플랫폼에 참여할 민간 M&A 중개기관 10개사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M&A 파트너스’ 발족식을 진행했다.
관련 연구를 수행한 홍승환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M&A 현황을 발표 했다. 홍 파트너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수자가 중소·벤처기업인 거래는 2021년 166건, 2022년 223건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92건으로 감소했다. 거래 금액도 각각 2조 6000억 원, 3조 9000억 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만 2조 400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홍 파트너는 “축소되는 중소·벤처기업 M&A 시장을 보다 활성화해 중소·벤처기업이 새로운 기업을 인수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는 M&A 데이터의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중소·벤처 M&A 활성화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