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 외환위기를 겪은 1997년 세웠던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에 따라 금융사의 금 매입량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1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금 수입액은 73억 3000억 달러였다. 지난해 총 금 수입액(25억 4000만 달러)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외환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정점에 달했던 1997년 65억 2000만 달러보다 높은 실적이었다.
산업부는 금 ETF 투자 증가세가 금 수입액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TF 운용사는 금 현물 가격 등락률과 ETF 자산 총액 등락률을 어느정도 맞춰야 한다. 금값이 오르면 운용사는 ETF에 신규 유입되는 금액 대부분을 금 매입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들어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208.39 달러로 연초 대비 60% 가까이 올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이 올해 9~11월 3개월간 판매한 골드바는 약 1.6톤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1.4톤)보다 많았다.
이렇다보니 대표적인 금 ETF 상품의 자산 총액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 Tiger 금 현물 ETF의 자산액은 올해 6월 상장 당시 500억 원이었으나 11월 말 9000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6200억 원이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금 현물 ETF 자산액은 올해 11월 말 3조 원으로 불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 21억 달러, 11월 14억 6000만 달러 등 두 달 동안 2025년 전체 수입액의 49%가 유입됐다”며 “한국 내 금 거래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돼 차익 거래를 위한 수입 수요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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