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장애청소년 92명 참여
한복 착용·전통놀이 체험 가능
복지부 "국제 리더십 보일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다양한 사람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누릴 수 있도록 장애청소년 정보기술(IT)챌린지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와 글로벌장애청소년IT 챌린지 조직위원회가 오는 31일까지 울산광역시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 챌린지 본선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전 세계 장애청소년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키워 진학과 취업 등 사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유일한 국제 IT 대회다. 'APEC 2025 정상회의 주간 부대행사'로 선정된 11개 프로그램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국제예선전을 통과한 16개국 92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한다. 국가별 4명의 장애청소년과 2명의 인솔자를 원칙으로 한다. 개최국 또는 국가 지원이 있는 경우 추가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검색과 문서 작업 및 발표 능력을 다루는 챌린지, 코딩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챌린지, 적정기술 아이디어와 IT 활용 능력을 다루는 챌린지, 비디오 제작과 편집 등 창의적 영상 제작 능력을 평가하는 챌린지 등 4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시범 종목으로는 AI를 활용해 제작한 반응형 게임 체험이 채택됐다.
정부, 기업,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혁신과 통합 포럼'과 '아시아태평양장애포럼 컨퍼런스'도 동시에 진행된다. 전 세계 장애청소년의 디지털 활용 능력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발전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31일에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 참가자들은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 견학, 한복 착용과 전통놀이 체험, K-팝 공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해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APEC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포용적 디지털 정책과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애청소년들이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갖추고 디지털에 기반한 양질의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디지털 시대의 향유자이자 생산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규 조직위원장은 "글로벌IT 챌린지는 단순한 IT 대회를 넘어 장애청소년이 미래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이번 대회가 선의의 IT 경쟁을 펼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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