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중심 교육으로 한·몽 치주학 교류 새 지평

2025-10-29

대한치주과학회가 실습 중심 교육으로 한국과 몽골의 치주학 교류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지난 10월 23~24일 몽골국립의과대학 치과대학에서 몽골치주학회(MAP) 회원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제9회 KAP·MAP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몽골치주학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모두 참석해 양국 치주학계의 학문적 교류와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행사 첫날은 양승민 국제위원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구 영 전 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이 ‘몽골과의 교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돌아보며 201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한·몽 치주학 교류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현주 교수(서울대치과병원)는 임플란트 식립의 기본 술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강의를 진행했고, 송영우 교수(중앙보훈병원)는 장기적 성공을 위한 임플란트 식립 위치, 시기, 골이식 병행 전략 등 최신 근거를 제시했다. 박진영 교수(연세치대)는 골재생유도술(GBR)의 다양한 임상 테크닉을 풍부한 증례와 함께 공유했고, 오후에는 돼지턱(pig jaw)을 활용한 임플란트 식립·골이식 실습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김상민 교수(단국대세종병원)가 발치와 치조제보존술(Alveolar Ridge Preservation)의 적응증과 술식을, 김윤정 교수(관악서울대치과병원)가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 치료 프로토콜과 유지관리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정원 교수(서울대치과병원)도 함께 모델 실습을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발치와 치조제보존술과 임플란트 표면 처치를 위한 기구 사용 및 임플란트 주위 골재생 술식 등을 시행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MAP·KAP 교육 워크숍은 2011년 첫 개최 이후 1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한치주과학회의 대표 국제협력 사업으로, 아시아 치주학회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몽골치주학회 및 몽골국립의과대학 치주과 교수진과 공동으로 진행돼 왔다.

내년에는 10주년을 맞아 양 학회의 그간 협력 성과를 기념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특별 워크숍이 몽골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이번 워크숍 외에도 한수부 국제협력기금(KAP Clinical Traineeship Program)을 통해 몽골 및 아시아 지역 치주과 전공의의 한국 내 연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협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중국·호주·미국·유럽 여러 국가의 치주학회와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는 등 범세계 네트워크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워크숍을 총괄한 윤정호 국제이사(전북치대 교수)는 “학회의 임상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몽골 의료진들과 공유하며 아시아 치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치주학의 선진 기술과 학문적 성과를 국제사회와 나누고, 지역 학문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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