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대학생 98% 등록금 인상 반대, 등록금 동결해야”

2025-01-16

서울 주요 대학에서 잇따라 등록금 인상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대학생 대다수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국회 교육위원회 정을호, 김문수, 강경숙 의원실과 16일 국회에서 '등록금 인상 규탄 대학생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대넷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대학생 1750명을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98%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대학 등록금 수준은 OECD 지표상 상위권이며, 학교 지원의 대부분이 등록금 수익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학본부는 학교 재정난을 핑계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을 요구했다는 말 외에 추가 유인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등록금 동결을 유인할 교육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대넷은 “대학의 재정 문제는 등록금 인상이 아닌 대학 재정 구조를 바꿔야 해결되는 문제”라면서 “학교 법인의 책임 강화, 대학 본부의 효율적인 재정 운용 등 등록금 인상이 아닌 대학 재정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대넷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학생위원이 반대해도 등록금 인상을 가결시킬 수 있는 의사 구조로 대학생의 의견은 온전히 반영되기 어렵다”며 정부가 등록금 인상 흐름에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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