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 행정안전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고령층 등을 노린 각종 금융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과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막는 ‘찐센터’, 스미싱 문자를 판별해 주는 ‘보호나라’를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서비스 중 이슈·시기별로 국민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해 매월 소개하고 있다.
먼저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금융위원회 주관)’은 각종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비대면 신규 계좌개설과 신용대출·카드론·신용카드 발급 등 개인 신규 여신거래를 간단한 신청을 통해 원천 차단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은행 앱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거나 신용카드를 신청하고, 대출받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스미싱 등 개인정보를 악용한 금융 범죄 피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용카드 발급, 대출·카드론 등의 비대면 여신거래를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이 시행(2024년 8월)됐고, 여기에 신규 계좌개설까지 차단해 개인의 금전 피해뿐만 아니라 계좌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까지 예방하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도 시행(2025년 3월)됐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의 경우 현재 거래 중인 은행, 농협 등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가입 즉시 모든 신규 여신거래가 차단되며, 이후 거래가 필요할 때는 가까운 금융영업점을 방문해 서비스 해제를 신청하면 된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은행 앱 또는 금융결제원(어카운트 인포)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는 검찰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 및 문자를 받았을 때 검찰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다.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와 ‘24시간 콜센터’로 전화하면 전문수사관들을 통해 검찰 사칭·영장·공문서 등의 진위 여부를 즉시 확인받을 수 있다.
다만 ‘콜센터’로 확인 시 이미 신고자의 휴대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보이스피싱 번호로 착신전환 될 수도 있어, 신고 시 가족·지인 등 다른 사람의 전화를 이용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호나라(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는 주·정차 위반 안내, 청첩장, 배송 안내 등으로 꾸며진 문자메시지(SMS)에 쓰인 인터넷주소를 누르거나 전화를 걸게끔 하는 ‘스미싱’, QR코드 촬영 시 악성 앱을 설치하는 ‘큐싱’ 피해를 막는 유용한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스미싱·피싱’ 및 ‘큐싱’ 등의 버튼이 활성화되는데, 여기에 의심되는 문자를 붙여 넣거나 QR코드를 스캔하면 그 즉시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미싱과 큐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상 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설치하는 것이며,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스마트폰 설정 내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항상 켜두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에 관한 상세 콘텐츠는 정부혁신 누리집(혁신24) 및 SNS 채널(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갈수록 정교해지는 금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신종 수법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국민께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