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5유로로 인상하라” 독일 패스트푸드 노동자 파업

2024-10-16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0월 15일 독일의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이 최저시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독일 식품음료급식노동조합(NGG)은 사용자 단체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맞서 함부르크의 맥도널드, 브란덴부르크의 버거킹, 비스핑거 하이데 급식센터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노동조합의 기본 요구는 약 12만 명의 조합원에 대해 전국 최저시급을 12.61유로에서 15유로로 인상하는 것이다. 이번 2차 단체교섭에서 노동조합은 모든 노동자에게 월 500유로 임금인상, 모든 조합원에 대한 500유로 상여금 지급, 견습생 급여 인상 등을 요구했고, 단체협약상의 최저임금이 연방 최저임금보다 높도록 보장할 것도 요구했다.

그러나 맥도널드, 스타벅스, 버거킹 등이 가입된 사용자협회는 향후 4년 동안 1.26유로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11월 4일부터 진행될 4차 협상을 앞두고 파업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사용자 측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확대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마르크 바우바이스터 NGG 협상 대표는 “사용자들이 지속적인 매출 증가에도 노동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확대 파업이 예정된 만큼 사용자들은 불성실한 교섭에 대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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