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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정국(USPS)이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들어오는 택배 취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USPS는 5일(현지시간)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되는 모든 국제 우편물과 택배를 계속 접수하고 있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찾겠다. 우리는 관세국경보호청(USCBP)과 긴밀히 협력해 관세를 효율적으로 수금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날 USPS는 중국·홍콩발 택배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여파다. 특히 그동안 면세해 주었던 800 달러(약 115만원) 미만 소액 제품에도 관세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USCBP는 모든 중국·홍콩발 국제 택배에 세금을 부과해야 했다.
USPS가 별다른 설명 없이 택배 취급 중단을 발표하자 시장에는 혼란이 일어났다. 중국 e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의 미국 소비자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중국에서 일부 물건을 들여오는 아마존도 타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몇시간 만에 USPS가 결정을 뒤집었다.
AP는 “USPS가 택배 취급 중단을 발표할 때처럼 이를 재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