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준호(50)·김지민(41) 부부의 결혼식에 하객 1200명이 몰려 화제가 된 가운데 이들이 축의금을 언급하며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들 부부는 경주 신혼여행 도중 이렇게 밝혔다.
김지민은 "기사에 하객이 1200명 왔다고 났는데 축의만 하고 못 오신 분들 합치면 1300명, 1400명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 보답해야 하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차태현 나한테 3만 원 한 거 아냐"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지민은 "(차태현이) 나머지 큰 금액은 다 나한테 한 거 알지?"라고 웃었다.
김준호는 "차태현 정도면 큰 금액은 너한테 내고 나한텐 몰래 비상금을 줘야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화했더니 5만 원 내면 기억에 안 남을 것 같아 3만 원 냈다고 하더라. 최하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손현주 형도 다 지민이한테 했다더라. 따졌더니 ‘넌 돈을 막 쓸 것 같아서’라고 하더라”며 씁쓸한 웃음을 남겼다. 그러나 김준호의 축의금 순위표엔 반가운 이름도 있었다. 그는 “유지태 씨도 괜찮게 냈고, 신동엽·서장훈 선배는 양쪽으로 했다”고 밝혔고, 김지민도 “이영자·김숙 선배도 크게, 양방향으로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준호는 특히 “권상우는 답례품 따로 해야 할 정도였다. 축의금에 집 선물까지 보내줬다”며 특급 의리를 언급했다.
한편 김지민과 김준호는 아홉 살 차이를 극복하고 2022년 초부터 공개 열애해왔다. 지난해 말 김준호가 프러포즈를 했고, 지난달 식을 올렸다.
김준호는 지난 2006년 2세 연상 연극배우와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김지민은 이번이 초혼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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