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 때 호구 같아...다 사주고 퍼줬다” 전현무, ‘웃픈’ 연애사 고백

2025-08-04

방송인 전현무가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고백하며 후배 아나운서에게 조언했다.

지난 3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7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KBS 아나운서국’ 보스 엄지인이 김진웅의 과거 연애사를 거침없이 폭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엄지인은 모교인 연세대학교 측으로부터 어학당에서의 한국어 강의를 제안받았다. 이에 후배 아나운서들과 함께 준비하는 모습. 또 실제 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활약하며 한국어 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한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친을 섭외했다.

그는 ‘오피스맘’을 자처하며 김진웅의 연애사를 폭로하기도 했다. 앞서 김진웅은 KBS 아나운서 입사 전 계약직 캐스터로 활동하며 약 2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던바. 이에 “전 직장을 다니던 시절에 만난 여자친구한테 월급을 다 털어서 선물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엄지은은 “165만원 명품 선물을 해줬다”며 “그것도 모자라서 카드 리볼빙으로 해줘서 월급보다 이자가 더 나왔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자율이 높은 대출 서비스를 사용했던 것. 이외에도 최근 소개팅부터 애프터 신청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김진웅은 “저는 찐사랑이었고 그 당시 제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제가 어디서 돈을 빌릴 만큼 용기가 없었어서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때는 기운을 북돋아 주고자 패딩을 하나 사줬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엄지인은 “걔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 너를 희생한 거잖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달 이자만 해도 김진웅의 월급보다 더 나왔기 때문. 이에 전현무는 “진짜 완전히 빠졌구나”라며 “저도 약간 진웅이랑 비슷한 스타일이다”라고 탄식했다.

전현무는 “저도 호구같이 다 퍼준다”며 “패딩이랑 가방 전부 다 사줘봤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카드빚을 내서 하는 선물은 절대 해선 안 된다”며 “여자친구도 무리인 걸 알면 안 받아야지,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처음부터 저렇게 무리하면 그다음에도 생일이 온다”며 “(금액을) 높여야 하기에 파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부터 명품 가방을 질러버리면 다음에 해줄 게 없다”며 “감동도 없고, 카드빚을 내면서까지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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