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통한 패스트푸드 소비 늘어
건강진단실시·소비기한 준수 점검
식약처 "위반업체, 행정처분 예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오는 10일부터 햄버거·떡볶이 등 패스트푸트 음식점 3600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대표간식인 햄버거, 핫도그, 떡볶이 등을 조리해 배달·판매하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배달앱을 통한 패스트푸드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령 위반 사례가 지속 발생돼 배달 음식의 사전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청소년 등이 많이 섭취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핫도그·떡볶이·순대·김밥·튀김 등 분식류 배달음식점 약 3600곳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가 해당된다.
식약처는 위반 빈도가 높았던 건강진단 실시,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등을 포함해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 햄버거, 핫도그, 튀김 등의 조리식품 약 200건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한다.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한 배달 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 음식을 선정하고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소비 경향 등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지속 확대한다.
작년 배달음식점 총 1만5206곳을 점검 중 적발된 기관은 총 66곳(0.4%)이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위생불량,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이다.
식약처는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 음식과 식품 판매 무인 매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