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략특위 '첫 회의'…조정훈 "지지율 상승은 '반사이익'…만족 안 해"

2025-01-1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정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01.1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조정훈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저희 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반사이익적 성격이 강하다"며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등을 통해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스스로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자강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조 부총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 매출로 말하고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받는 지지율로 말하는 것이니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서 당 스스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부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과 관련 "반사이익적 성격의 지지율 상승에 만족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스스로 개선·개혁할 것들이 많다. 무엇을 해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정당 지지도 36%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34%로 2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12월 3주차 발표)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0%p(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12%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24%p)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5%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 부총장은 "굉장히 좋은 제안들이 있어서 앞으로 열심히 진행해보려고 한다"며 "구체적 활동과 내용 준비해서 신속하게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부총장은 "두 번의 총선 패배로 인해 우리 당이 변했나"라며 "구조적 약점을 어떻게 개선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전술이 구체적인 게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의 목소리, 원외·원내 지역위원장들 목소리를 이제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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