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융시장 혁신을 선도해 온 스마트금융콘퍼런스가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를 함께해 온 전자신문은 스마트금융콘퍼런스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금융 산업 혁신 성과를 짚는 동시에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달 17일 서울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는 '슈퍼플랫폼'을 주제로 전통적 영역을 넘어 생활서비스로 약진하는 국내 주요 금융사 전략과 동향을 소개한다.
기조강연에서는 강동순 비자코리아 부사장이 '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포함한 지난 5년간 결제업계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결제 시장의 역동적 환경을 분석하고, 규제 변화 등 거시 트렌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시 계획을 위한 데이터와 어반 모빌리티 간 공생 관계, AI가 불러온 새로운 기회와 해결과제, B2B 결제 패러다임 전환 등 다양한 주제들을 '금융'이라는 공동된 키워드로 엮어 통찰력을 공유한다.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김성진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장이 나서 가산자산 관련 정책동향을 소개한다. 올해부터 법인계좌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되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이 추진되는 등, 업계는 물론 정책에서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이번 기조발표를 통해 정부가 그리는 밑그림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 기조강연으로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시니어케어와 금융서비스의 결합'을 발표한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생성형 AI 기술을 어떻게 시니어케어에 적용하고 이를 금융 서비스로 결합해서 확장하려면 어떤 전략과 방안이 필요한지 제언한다. 금융사들이 앞다퉈 시니어케어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세션에서는 5대 은행이 총 출동해 각자 자사 디지털 전략을 펼쳐 놓는다. KB국민은행이 KB스타뱅킹 이용이 주는 효익과 향후 비즈니스 모델 확장 방향을 풀어놓는 것으로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DT를 통한 고객경험혁신' △하나은행은 'DT를 통한 자산관리 명가의 재건' △우리은행은 '유니버설뱅킹 전략과 혁신'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 슈퍼앱 전략'을 주제로 각각 자사 DT성과와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마지막으로 '은행 없는 수퍼앱'을 추진 중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나서 이날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보험/카드/증권을 넘어 더 넓은 금융의 세계로'를 주제로 모니모 확장 계획을 소개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최근 KB국민은행과 제휴해 모니모에 '통장' 서비스를 보완하는 등 적극적으로 금융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이날 행사에서 통장상품 확대 이상 서비스 제공 계획 등 모니모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스마트금융콘퍼런스는 지금까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 금융IT 콘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던 퍼스트무버로 부터 직접 듣는 금융 디지털 전환 파이프라인 기능을 매해 확장하고 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