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운위, 7명 후보 중 단독후보 압축해 통보…내달 임명 예정
[세종=뉴스핌] 최영수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기술 신임 사장에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이 내정됐다.
6일 정부와 전력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한전기술에 공문을 보내 신임 사장으로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을 내정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총 7명의 한전기술 사장 후보 중 5명을 심의·의결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 중 산업부는 김태균 한전 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최종 내정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공운위에서 후보를 보통 2배수로 압축하지만, 이번에는 총 5명의 후보가 올라간 것으로 안다"며 "이 중에서 산업부가 (김태균 후보를) 단독후보로 확정해 기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공운위 관계자도 "복수의 후보군 중 최종후보를 압축해 해당부처와 기관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태균 한전 본부장은 1964년생으로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전에 입사해 전력연구원 송변전연구소장과 전력연구원장, 기술기획처장을 거쳐 현재 기술혁신본부장을 맡고 있다.
당초 7명의 후보 중 이흥주 전 한전 부사장이 가장 유력한 인사로 손꼽혔으나 경합 과정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기술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후보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임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기술 사장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