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정년제도, 기업이 자율 운영토록…노동시간도 노사 협의"

2025-04-18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17.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업 정년 제도 및 노동 시간의 자율화를 공약했다.

김 전 장관은 18일 오전 캠프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 공약을 발표했다.

김 전 장관은 "경제 위기와 혼란의 시기에 자본, 기술, 노동의 3대 혁신으로 경제를 대전환해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며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구체적으로 '기업 민원 담당 수석' 신설과 '기업 투자 종합 지원 센터' 설립을 통해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한민국을 기술 초강국으로 만들겠다"며 △AI(인공지능) 청년 인재 20만명 양성을 위한 대학 교육 지원 강화 및 연구개발 지원 확대 △10대 신기술에 규제 개혁 패스트 트랙 도입 △전통 산업 10만 곳 대상 단계별 맞춤형 '기술 닥터' 파견 등을 약속했다.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대학 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노동 시간은 기업과 노동자가 협의해 자율적으로 선택 △정년 제도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 △노동 약자 권익 보호를 위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추진 △직업 전환을 위한 10대 유망 기술 분야 실무형 훈련 프로그램 전면 도입 △50인 미만 사업장에 '기본 안전 패키지' 무상 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장관은 "기업과 기술, 노동이 함께 뛰어야 대한민국이 다시 뛴다"며 "저 김문수는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 기술로 미래를 여는 대통령,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정책본부장에 이혜훈 전 의원을, 여성복지의료정책위원장에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정책총괄에 김강수 전 하나은행 경영연구소 상임고문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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