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LG전자가 '톤프리'(Tone Free)에 이어 '엑스붐 버즈'(xboom Buds)로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을 공략한다. 해당 제품은 빠르면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어버드라고 불리는 완전 무선 이어폰(TWS)의 신제품인 엑스붐 버즈를 국내에 이어 미국 전파인증 등록을 완료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홈페이지에는 LG전자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이 제출한 'ZNFBUDS'라는 제품이 12일(현지시간) 등록됐다.
첨부된 이미지와 이름을 통해 제품의 종류가 이어버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톤프리 제품은 'ZNFTONET90SC', 'ZNFTONET80S'로 각각 등록돼 있어서 해당 제품이 톤프리와는 다른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미지는 새로운 제품이 두께 25.3mm에 가로 20.9mm, 세로 23.9mm로 전작인 톤프리 UT90S보다 미묘하게 두껍고 긴 것으로 나타났다. 톤프리 UT90S는 두께 24.2mm, 가로 21.6mm, 세로 21.9mm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특정소출력 무선기기(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용 무선기기)'에 대한 '적합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전자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 절차다.
국립전파연구원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모델명 BUDS', '파생모델명 xboom Buds'로 등록됐다.
이에 제품의 이름은 '엑스붐 버즈'로 LG전자가 국내와 미국에 톤프리와 별개의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LG전자의 스피커 브랜드인 엑스붐 라인업으로 이어버드를 출시할 계획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의 국내외 출시일은 정확하지 않지만 내년 1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전자제품들은 국립전파연구원과 미국 FCC에 등록 후 1~3개월 내 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서 LG전자는 FCC에 톤프리 UT90S(ZNFTONET90SC)와 UT80S(ZNFTONET80S)를 2023년 11월 14일에 등록했다. UT90S는 등록 후 한 달 반인 올해 1월 2일 출시됐다. 하지만 함께 등록된 UT80S는 6월에 출시되기도 해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엑스붐 버드의 명칭이나 출시 시기 등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