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화가서 디지털아트까지…첨단기술과 예술의 만남[서울포럼 2025]

2025-04-29

기술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예술은 기술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아트와 미디어아트, AR·VR·XR을 넘어 인공지능(AI)아트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예술의 협업은 새로운 창작 방식과 다양한 감상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65주년을 기념하며 ‘서울포럼 2025’의 특별 행사로 한국예술경영학회와 함께 ‘픽셀 앤 페인트(PIXEL & PAINT)’를 기획한 이유다.

‘픽셀’은 디지털 아트의 최소 단위이고 ‘페인트’는 전통적 미술인 회화의 재료다. ‘픽셀 앤 페인트’는 전통과 첨단의 만남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진화하며 가능성을 열어가는지 보여주는 자리다.

서울포럼 2025 둘째 날인 5월 2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픽셀 앤 페인트는 ‘기술의 접속, 예술의 확장’을 주제로 했다. 기조 대담에 나서는 미국의 사진 작가 빈센트 리카르델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정부에서 국립인문재단(NEH)의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던 문화행정가다. 리카르델은 정치·외교적 난제를 창의력으로 풀어낸 경험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고도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직접 그림을 그리는 AI 로봇 ‘프리다’를 개발한 오혜진 미국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프리다’ 시연과 함께 AI가 그려나갈 예술의 확장된 미래를 설파한다. 이어 신혜린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술과 결합한 예술이 과연 미술사의 새 장을 쓸 수 있을지 토론한다. 싱가포르의 대체불가토큰(NFT) 아트 전문 기관 ‘코뮤지엄’ 설립자인 차우 웨이 양이 패널로 나서 예술 소유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NFT 아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행사장에서는 폭 9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이머시브(몰입형) 아트로 변신한 ‘간송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이 문화유산 지적재산권(IP)의 활용과 확산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K헤리티지부터 K팝 아이돌까지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기술과 예술의 만남으로 더욱 풍요로워지는 삶에 대해 김보름 한성대 교수는 AI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미국 멤피스미술관의 조이 카 관장은 미술관으로 촉발된 지역 경제 효과를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풀어낸다. 테네시주 멤피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가 초대형 AI데이터센터를 세우기로 하면서 ‘AI허브’로 급부상한 지역이다. ‘뉴욕타임스’ 등에 기고하는 예술·건축 전문 저널리스트 술레만 아나야가 카 관장과 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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