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시대에 현대 사회와 예술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경계와 해체’로 조명한 작품들이 한곳에 모인다.
미술운동 모임 갑자전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에 위치한 AN갤러리에서 ‘2025-67 갑자전’이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최필규, 임근우, 박정용, 원정희, 주선희, 황경숙, 정아씨, 조동준, 임수빈, 하리, 윤세호 등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언어가 실패하는 곳에 예술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동시대성 속에서 ‘가치’에 대한 여러 판단 방식을 ‘복합적으로 해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각화에서 이런 작업은 동시대에서 몸에 상처를 내야 ‘Thing’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같은 작업은 모던주의, 포스트모던 그리고 다원화의 흐름 속에서 끝없는 다양성과 유일무이함을 추구하는 현대 미술의 본질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경계와 해체’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는 작가들의 의지와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예술이 또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어 가는 길목을 제시한다.
양태모 갑자전 회장(단국대 예술대학 교수)은 “‘갑자전’은 폭넓은 세대가 함께하는 모임으로 서로 간의 우의를 나누며 깊이있는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와 시각이 어우러지는 멋진 미술모임으로 성장하며 창작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갑자전은 우리나라 서양화단에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운동 모임이다. 지금까지 67회의 전시를 통해 ‘전통과 동시대성의 조화’를 이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