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돌파구 찾는 빈대인 BNK금융 회장, 키는 BNK캐피탈

2024-10-17

[FETV=임종현 기자] 빈대인<사진> BNK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BNK캐피탈이 있다.

BNK캐피탈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법인 소액금융법인 설립과 카자흐스탄 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삼각형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금융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3년 연속으로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그룹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BNK금융은 타 금융그룹이 은행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하는 것과 달리 제2금융권인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해외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BNK캐피탈은 현재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에서 7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은 중앙아시아다. 이 지역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아직 많이 진출하지 않아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된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각각 5.5%, 4.3%를 기록했다.

빈대인 회장은 올해 6월 우즈베키스탄, 10월에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각각 개소식과 협약식에 참석하며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빈 회장은 지난해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을 방문해 BNK캐피탈 동남아시아 영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BNK금융은 이달 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신라인(Shin-Line)그룹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BNK금융과 신라인 그룹 간의 교류 증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사업 개발, 인력 및 정보 교류 등을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지난 6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 법인은 2018년 현지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지에서 양호한 영업성과 및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은행업 전환을 추진해왔다. BNK금융은 향후 1년 정도의 본인가 준비 기간에 카자흐스탄 은행시장에 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하는 풀 뱅킹(full banking)보다는 BNK금융이 국내에서도 집중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 특화 영업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소액금융법인(MFO) 개소식을 열기도 했다. 이 법인은 주로 부동산 및 자동차 담보대출, 신차할부금융, 한국으로 입국하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대상 대출 소액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이미 진출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법인과 시너지를 통해 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키르기스스탄 법인도 소액 금융업을 하고 있으며, 현지 특화상품을 출시하며 담보대출과 할부금융 등을 위주로 취급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빈 회장이 카자흐스탄 등을 직접 방문해 경영 현안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해외 법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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