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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경계선 지능과 발달/정신장애를 가진 성인 이행기(EA) 청년들이 가장 취약한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교육과 직업훈련 시스템에서 쉽게 소외되며,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독립이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한국 사회가 대학 중심의 경쟁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등교육에 적응하기 어려운 이들은 직업 시장에서도 설 자리를 찾지 못한 채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며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별의친구들은 청소년은 성장학교별, 후기 청소년이라고도 불리우는 20~24세 신흥성인기(Emerging Adulthood) 연령대 청년들은 스타칼리지, 청장년은 취업훈련기관인 청행별과 출연한 비즈니스 사업장을 통해 해답을 제시한다. 이들을 위한 성장과 치유의 장을 열어 진로를 함께 개척하는 것이다.
스타칼리지는 기존 학력과 기술 중심 교육이 아니라, 실제 삶과 연결된 학습을 통해 다양성을 가진 청년들이 실제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경제적 자립을 위한 비즈니스 작업장 실습, 협동 프로젝트 운영, 인턴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대표교과를 통해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감정 조절, 대인관계 전략, 생활 기술 등의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이들이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스타칼리지에서 성장한 청년들은 청행별에서 보다 구체적인 직업 훈련을 통해 실제 경제활동으로 연결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스타칼리지에서 자신의 강점을 탐색하고 기본적인 사회·경제적 자립 역량을 기른 후, 청행별에서 심화된 직업 능력을 배양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별의친구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카페별, 청년쿠키, 출판·예술·공예 작업장 등)에 직접 고용되거나, 외부 취업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단순한 보호나 교육을 넘어, 신경다양성 청년들이 실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별의친구들 모델의 핵심이다.
학생들은 이곳을 단순히 직업 기술만을 배우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김수현(가명) 씨는 "이곳에서 우리의 생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졌고, 스트레스와 우울한 감정이 조금씩 달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어서 우리도 잘 찾아낼 수 없었던 행복과 즐거움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자신의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들려주기도 하고, 다른 이의 마음을 내가 느끼기도 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친구가 되어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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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친구들은 신경다양성 청년들이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결정하고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이루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경계선 지능, 자폐스펙트럼, 조현, 우울, 은둔고립 등의 어려움을 가진 청년들이 지원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별의친구들 설립자 김현수 대표는 “한국 사회에서 신경다양성 청년들이 가장 취약한 세대로 남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이들이 사회에서 독립할 수 있도록 삶과 치유와 성장을 연결해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내부 사업장과 외부 산업계와 연계해 실제 취업과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청년들이 더 이상 갈 곳 없는 세대로 남지 않도록, 별의친구들은 생애주기별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스타칼리지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청행별을 거쳐 실제 직업을 갖고 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을 완성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