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민이 복지에만 기대면 나라 발전 못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새마을운동의 정신은 '근면', '자조', '협동'이고 셋 가운데 핵심은 '자조'라며 ""이제 새마을 정신을 우리가 다시 일으켜서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스스로 돕고자 하는 사람이 어떻게 게으를 수 있냐, 어떻게 근면하지 않을 수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대통령은 "우리 마을 일을 우리 마을 사람들 스스로 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새마을 정신은 바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새마을 정신은 농촌 개량 사업에서 끝나지 않고 대한민국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불과 50여 년 전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대한민국이 이제 자동차와 반도체를 넘어 방산과 원전을 수출하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됐다"고 전했다.
윤대통령은 "국가는, 정부는 국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헌법적 책무가 있다"며 "그러나 국민이 복지에만 기대면 그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잘 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자신과 가족, 공동체 발전을 위해 스스로 합심해서 노력할 때 국가도 성장하는 것"이라며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윤대통령은 이날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해서 여름에 수재나 이런 다양한 재난을 겪을 때마다 현장에 가보면 꼭 우리 새마을 가족 여러분들이 와 계셨다"며 "새마을운동은 우리 사회와 역사를 바꾼 위대한 개혁 운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며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개혁을 포기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윤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이러한 저항에 맞서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자유와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윤대통령은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자들을 향해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서 정부의 개혁 정책에 큰 힘을 보태주시고,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