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성형외과를 방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병원장이 김 여사 맞춤 진료를 위해 개업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성형외과 원장 A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대통령 부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원장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으며 본인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으며 이후 병원 홈페이지와 SNS에 '대통령 자문의' 직함을 명시하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A원장이 지난해 8월 새로 개업한 성형외과에 당시 윤 대통령이 개업 축하 화환을 보냈으며 이에 A원장은 SNS에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윤 대통령 이름이 적힌 화환 사진을 공유했다. 새로 제작한 명함에도 대통령실 로고와 함께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라는 직함을 넣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관계자는 "A원장이 새로 개업한 이유는 김건희 여사를 맞춤 진료하기 위해서였다"며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은 의사도 많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원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의 파리 순방과 올해 중앙아시아 순방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SNS에는 당시 착용한 출입증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김 여사의 성형외과 방문 및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