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앤스로픽 연대 강화...클라우드 컴퓨팅 제휴 논의"

2025-10-2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알파벳(NASDAQ: GOOG) 산하 구글과 수십억 달러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구글이 앤스로픽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아직 협상은 초기 단계로 세부 조건은 변동될 수 있다. 양측은 논의 중인 사안의 민감성을 이유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구글은 이미 앤스로픽의 주요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다. 2023년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데 이어 올해 초 10억 달러를 추가 출자, 총 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스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창업한 기업으로, 자사 대규모 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통해 오픈AI의 GPT 모델과 경쟁하고 있다.

AI 산업 내 치열한 기술 개발 경쟁 속에서 앤스로픽은 AI 연구 및 상용화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난달 앤트로픽은 아부다비 투자사 MGX와 추가 투자 유치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보다 앞서 아이코닉 캐피털의 주도로 13억 달러(약 1조8610억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도 공동 참여했으며, 이로써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1,830억 달러(약 262조 원)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경쟁사 아마존 역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앤스로픽에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 구글과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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