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노출 가게 통합' 업데이트 중
전화번호 일시적 미노출 해명
배민 "사전에 문자 등으로 안내"
"업데이트된 배민 앱에선 정상 노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불거진 배민 앱 내 '가게 전화번호 삭제 논란'에 대해 "업데이트된 앱에서는 정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11일 한 배달 관련 커뮤니티에는 배민 앱 내에서 일부 식당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없다는 글이 올라왔다. 노출됐던 전화번호가 갑자기 사라져 불편하다는 것이 개요다. 이달 초에도 비슷한 내용의 불만 글들이 게시됐다.
배달업계 일각에서는 배민이 일부러 전화번호를 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배민이 내달부터 포장 주문 건에 대해서도 중개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소비자가 배민을 거치지 않고 가게에 직접 전화를 걸어 포장 주문하는 것을 막으려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배민 측은 "가게 통합을 위한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일 뿐"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앞서 배민은 가게 목록에 같은 가게가 여러 개 노출되면서 보기에 불편하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가게 중복 노출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일 가게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완료됐다.
배민은 이 같은 통합 작업 도중 가게의 전화번호 이용이 일시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업주들에게 사전에 보낸 바 있다. 배민이 운영 중인 업주 대상 정보 사이트 '배민외식업광장'에도 이러한 내용을 공지했다.
지난 12일 이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배민 앱에서는 가게 전화번호가 정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동일 가게 페이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앱 사용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