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윤도영이 네덜란드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임대 이적해 3경기 만에 유럽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윤도영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할헨바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FC위트레흐트와 2025-2026시즌 에레디비시(1부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골을 터뜨렸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도영은 팀이 0-4로 크게 뒤진 후반 31분 데렌실리 페르난데스 대신 투입됐다. 그리고 7분 후인 후반 38분 골을 집어넣었다. 팀 동료 잭 부스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오자 윤도영이 재차 슛해 골을 성공시켰다.
엑셀시오르 데뷔 3경기 만에 터뜨린 유럽 진출 후 1호 골이었다. 윤도영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엑셀시오르는 1-4로 패했다. 윤도영의 골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윤도영은 충남기계공고 3학년이던 지난해 1월 대전하나시티즌과 준프로계약을 맺고 프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눈에 띄는 기량 발휘를 했고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라이턴이 관심을 보였다. 올해 3월 브라이턴과 계약을 확정짓고 7월 팀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브라이턴은 윤도영의 입단 첫 시즌은 유럽 현지 적응과 기량 발전을 위해 임대를 추진했다. 윤도영은 지난달 중순 엑셀시오르로 임대 이적해 새 시즌 개막과 함께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첫 골까지 신고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면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엑셀시오르는 리그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져 승점을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최하위인 1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