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DOGE 계정을 만들고 구인공고를 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주당 80시간 이상 기꺼이 일할 수 있는 초고지능(super high-IQ)의 작은 정부 혁명가들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것은 매우 지루한 작업이고 많은 적을 만들 것이지만 보상은 0”이란 내용이다.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DOGE는 현재 약 300만 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 사회에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공직 사회에 이렇게 많은 공무원이 필요 없고, 이들이 민간에서 일하는 게 미국에 더 이득이라는 게 머스크의 빅픽처다.
DOGE는 머스크의 언급에 따라 가치가 출렁이는 가상화폐 이름이기도 한데, 기구 이름을 도지코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과 머스크 지명 덕에 지난 9일간 195%나 폭등했다. 민간에서 이런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머스크가 공직 사회도 호언대로 주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신기루였던 ‘정부개혁’을 파괴적 혁신가로 불리는 그가 이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