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돌봄 필수" 방문치과진료 노하우 열공

2025-12-17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개념부터 고려사항 및 장비 구성까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팁이 전수돼 큰 호응을 얻었다.

치협과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가 공동으로 주최한 ‘방문치과진료,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세미나가 지난 7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 1층 남촌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첫 연자로 나선 고홍섭 서울대치과병원 교수(구강내과)는 ‘돌봄통합법 시행과 방문치과진료의 개념과 필요성’을 주제로 방문치과진료 제도 실시 배경부터 체계 구축을 위한 제안까지 톺았다. 고 교수는 75세 이상에서 장기요양 신청률·이용률이 뚜렷하게 증가함을 설명하며 노인방문 구강건강관리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추혜인 원장(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가정의학과)은 ‘의과 재택진료의 현황과 방문치과진료 도입의 시사점’을 주제로 재택의료의 개념, 영역, 장점 등을 설명했다.

서미현 서울대치과병원 교수(구강악안면외과)는 ‘노인 치과 진료 시 고려해야 할 전신질환 및 약물의 이해’를 주제로 관혈적 수술 전후의 항혈전제 관리, 질환별 구강 내 발현 양상, 심혈관·고혈압·당뇨병 등 주요 전신질환별 치과 진료 프로토콜 등에 대해 강연했다.

백연화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교수(보철과)는 ‘방문치과진료의 준비 – 일본 방문 진료 현장에서 본 기구와 장비 세팅’을 주제로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백 교수는 일본 방문치과진료팀의 필수적 장비 구성, 이동형 진료세트의 세팅 방식, 감염관리 프로토콜, 차트 관리 시스템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를 전달했다.

곽정민 원장(사과나무치과병원)은 ‘방문치과진료의 기본원칙과 구강위생관리 및 예방’을 주제로 안전성, 적절성, 연속성, 접근성, 환자중심성 등 방문치과진료의 기본원칙부터 대상자의 전신 상태에 따른 진료법 등을 설명했다.

김문종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교수(구강내과)는 ‘구강질환의 약물치료(BMS, 점막 질환 등)’를 주제로 BMS와 구강 점막 통증에 대한 진단 및 약물 처방에 대해 강연했으며, 이성근 원장(이성근치과)은 ‘구강노쇠 평가와 구강기능 훈련 프로그램’을 주제로 구강노쇠가 전반적인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강조하며 구강노쇠 평가 도구, 구강기능훈련 프로그램, 신경·근기능 저하 노인 맞춤 전략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구강기능·영양·신체활동을 통합한 복합 중재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소종섭 대노치 회장은 “방문치과진료 관련 대상자 선정 기준, 진료 범위, 전달 및 수가 체계 등 구체적인 제도적 기반을 주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현재 치과계가 마주한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교육은 제도적 이해부터 의과 방문진료의 현황, 일본 사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제 방문치과진료 임상 노하우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등 치과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분들을 위한 ‘찾아가는 진료’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방문치과진료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노하우를 폭넓게 다룸으로써 치과계의 구강돌봄 체계 저변이 확대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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