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문화예술인에 대한 기본소득의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 파인그라스에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문화는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투자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은 2022년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제시했던 공약 중 하나다. 올해 대선 공약에선 빠졌지만, 여전히 이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 (영역이) 워낙 다종다양해 문화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관료적 탁상공론이 아니라 수요자가 정말 원하는 정책을 가감 없이 발굴하고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문체부 장관의 지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고민하는 지점에 관한 질문에 “우리가 문화예술 ‘빅5’ 강국이 돼야 한다거나, 특히 소프트파워로서 문화예술의 가치와 관련해 산업적인 결과물을 꼭 만들어내고 싶다는 의지와 계획이 단단한 편”이라며 “그 모든 걸 실현하기 위한 임명에 있어 조심하고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후보군을 통해서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