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등번호 7번... 탬파베이 역대 최고 WAR 찍을 것"

2025-02-06

美SI "2026년에도 뛰면 구단 역대 최고 7번 선수 될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탬파베이 최고 연봉자 김하성(29)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등번호 7번' 선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일(한국시간) "내야수 호세 카바예로가 등번호를 7번에서 77번으로 변경했다. 지난 4일 공식 계약한 김하성이 등번호 7을 달고 뛴다"며 "김하성이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등번호 7번'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4일 화상 인터뷰에서 "탬파베이에서도 7번을 단다"며 "한국에서부터 7번을 달고 뛰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같은 번호를 달았다. 7번이 나와 잘 어울리는 번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거물급' 김하성이 탬파베이로 오고 등번호 7을 원하자, 카바예로가 등번호를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SI에 따르면 마이클 페레스, 로건 모리슨, 대니얼 나바, 데이비드 데헤수스, 제프 케핑어, 비달 브루한 등이 탬파베이에서 등번호 7을 달고 뛰었다. 이 중 탬파베이에서 뛴 기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가 가장 높은 선수는 모리슨이다.

SI는 "모리슨은 탬파베이에서 뛴 2년(2016∼2017년) 동안 WAR 3.4를 올렸다"며 "김하성이 지난해 10월에 받은 어깨 수술 탓에 개막 후 한 달 동안은 출전하기 어렵지만, 모리슨을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 1년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을 택하지 않고 2026년에도 뛰면 탬파베이 역사상 최고의 등번호 7번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4년간 WAR 15.3을 찍었다. 2023년에는 WAR 5.8, 2022년에는 4.9를 올리기도 했다. 8월에 부상으로 이탈한 지난해 김하성의 WAR은 2.6이었다. SI의 전망대로 김하성은 단숨에 탬파베이 최고의 등번호 7번 선수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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