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2025년 男높이뛰기는 우상혁·해미시 커의 무대"

2025-12-27

세계육상연맹이 올해 남자 높이뛰기 종목은 우상혁(29·용인시청)과 해미시 커(29·뉴질랜드)의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2025 시즌 종목별 리뷰를 내놓고 있는 세계육상연맹도 남자 높이뛰기를 돌아보며 우상혁과 커의 경쟁을 메인 테마로 정했다.

우상혁과 커는 올해 굵직한 대회에서 1·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남자 높이뛰기 종목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커는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3번 우승했고,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에 2번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올해 실내 시즌 3개 대회(체코 대회 2m 31, 슬로바키아 대회 2m 28, 중국 세계선수권 2m 31)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구미 아시아선수권 2m 29,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 32,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 34)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외세계선수권에서는 커가 우상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커는 2m 36을 넘어 우승했고, 우상혁은 2m 34로 2위를 차지했다.

세계육상연맹은 "한국의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강렬하게 시즌을 시작했다"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하비에르 소토마요르, 스테판 홀름에 이어 우상혁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의 마지막 도약 전까지 우상혁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해 보였다. 우상혁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며 "그래도 우상혁은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장에서 보여 준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관중들이 열광했다"고 떠올렸다.

현재는 독일에서 2026 시즌을 준비 중인 우상혁은 내년에도 쿠자위 포모제 세계실내선수권, 다이아몬드리그 등에서 커와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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