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트럼프 OBBB법안에 美 산업재·방산 등 수혜…헬스케어는 부정적” [줍줍리포트]

2025-07-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 의제가 반영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OBBB)’이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업종별로 상반된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재·인프라와 방선·우주항공 등은 긍정적 영향을 받겠으나 헬스케어·청정에너지는 부정적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BBB법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지출 방향성이 구체화됐다”며 “법안에서 확인해야 하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이라고 밝혔다.

OBBB법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미국인의 세금 감면, 취약 계층의 복지 프로그램 개혁, 국가를 안전하게 보호, 부담스러운 정부 규제 완화 등이다. 의료 보험, 고령층·근로자·신생아 지원, 친환경, 국경 강화 등과 관련한 정책을 주로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는 관세 발표 방향성에 따라 미국 주요 지수 등락이 반복된 만큼 하반기엔 관세 이외 정책과 산업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대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성이 구체화됐고 일시 조정 후 반등이 컸던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선 숫자로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출 증가와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크고 산업 성장 여력이 높은 업체를 선별했다. 제조업체 중에선 캐터필라, 파커·하니핀 등이고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및 전력 인프라로는 알파벳, 브로드컴, 서비스나우, 팔란티어 등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봤다. 로봇·자동화 부문으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 보스턴 사이언티픽, 테라다인, 지브라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산업재·인프라, 방산·우주항공, 보안 등은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금융, 소비재, 에너지 등은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혼재되고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반영될 업종은 헬스케어와 청정에너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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