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수정이력 정보 등 포함
“저작권 보호 실질적 기여”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캐릭터 이미지의 무단 사용 등으로 인한 법적 분쟁 심화에 대응하고, 지식재산권 보호 및 합법적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캐릭터 저작물의 공정사용 검증을 위한 메타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캐릭터 산업에서는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 문구·팬시, 의류, 영화·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 IP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유사 디자인의 무단 복제나 라이선스 분쟁 등의 법적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캐릭터 콘텐츠의 유통과 권리 보호를 아우를 수 있는 메타데이터 표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TTA에서는 캐릭터 저작물의 주요 속성 식별과 유사도 검증이 가능하도록 개별 캐릭터 이미지의 식별 정보는 물론, 저작권자, 라이선스 유형 등 법적 정보와 이미지 수정 이력 정보 등을 포함한 메타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한다.
특히 본 표준화는 캐릭터 저작물 메타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이를 체계화하려는 시도로, 기술적, 산업적 의의를 지닌다.
또한 캐릭터 이미지 저작물은 텍스트 기반에 비해 인용 형식이 명확히 정립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본 표준은 공정한 이용과 저작권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표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특허정보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선도형 저작권 기술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제안해, TTA 메타데이터 프로젝트그룹(PG606)에서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그룹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포스트미디어, ㈜에이오디컨설팅 등 26개의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본 표준은 향후 캐릭터 IP 보호와 합법적인 2차 창작을 지원하고, 창작자와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며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