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습격받은 美 13세 소녀 역공… “헤드록 걸고 메쳤다”

2025-05-29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받자 주짓수 기술로 상대를 제압해 화제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ABC 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카멀바이더시에서 A(13)양이 하교하던 중 발생했다.

주차된 자동차 사이에서 나타난 한 남성이 A양에게 달려들더니 주먹으로 A양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다.

A양은 깜짝 놀랐지만 이내 지난 3년간 주짓수 수업에서 배운 실전에서 습격을 받았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는 법을 떠올리고 남성을 제압했다.

A양에게 주짓수를 가르치고 있는 마이클 블랙번 사범은 “제자는 괴한을 주먹으로 때리고, 헤드록을 걸었다. (괴한을) 무릎으로 몇 차례 때리고 메쳐 바닥으로 내던졌다”며 “동시에 남성의 발을 밟았기 때문에 바닥으로 내던졌을 때 남성의 발목이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남성에게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 A양은 곧장 집으로 달려가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사이 가해자는 도주해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다.

카멜 경찰은 “사건의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거나 다른 개인적인 문제를 겪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블랙번 사범은 “내 제자가 그런 위험에 놓였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동시에 주짓수를 익혀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법을 터득한 것에 감사하다. 제자가 자랑스럽다. 해야할 일을 정확히 해냈다”며 “제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호신술을 배우고 싶게 하는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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