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전생, 가난한 다섯아이 아빠 ‘빈’이었다

2025-07-24

가수 정동원(JD1)이 유튜브 콘텐츠 ‘걍남자’ 12번째 에피소드에서 전생체험에 도전하며 진정성과 유쾌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24일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혹시나 내가 전생에 장군이었지 않을까? 나라를 구하지 않았을까”라며 “현생엔 걍남자지만, 전생엔 상남자였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최면이 잘 걸리지 않을까 우려해 2시간만 자고 오고, 커피 대신 토마토 주스를 마시는 등 준비 과정도 철저했다고 했다.

체험 전 “전생에 이순신 장군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운 정동원은 최면 전문가 장호와 함께 본격 최면에 돌입했다. 팔이 고정된 듯 움직이지 않는 모습으로 깊은 몰입 상태를 보였고, 현재와 유년기의 기억을 거쳐 전생으로 이동했다.

그가 맞닥뜨린 전생은 30대 외국인 남성 ‘빈’.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사과 농장을 운영했고, 시장에서는 ‘빈’으로 불렸다고 묘사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양갈래 머리에 멜빵바지를 입은 여성을 떠올리며 “예쁘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해 아이 다섯을 두었고, 가난했지만 가족 덕분에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죽음의 순간으로 향한 그는 “집에 아이들과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고, “후회가 남느냐”는 물음에 “못 살았다. 너무 일만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으로는 부인을 꼽으며 “현재의 할머니와 닮았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고생이 많았다는 점에서 닮았다는 소감에 뭉클함을 더했다. 그는 전생에서 가장 간직하고 싶은 것으로 “착하게 사는 것”을 꼽았다.

최면에서 깨어난 후 정동원은 “신기하게 조금씩 보인다. 되게 힘들게 산 것만 느껴졌다”며 “전생이 힘들어서 편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생이 조금 불쌍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생에는 일만 하다 죽지 않도록 즐겨야겠다. 후회가 남지 않게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다짐한 뒤 “확실히 전생에도 걍남자였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걍남자’는 성인이 되는 19살 ‘걍남자’ 정동원이 상남자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로, 매주 목요일 오후6시 새 영상이 업로드된다. 정동원은 부캐릭터 JD1로서의 활동, 콘서트, 음원 발매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2집 ‘키다리의 선물’과 10대 마지막 전국투어 콘서트 ‘동화(棟話)’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육각형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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