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이혼 후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쥬얼리 이지현이 두 번 이혼 끝에 방송 대신 선택한 제2의 인생(장영란 충격,금쪽이 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이지현과 만나기 위해 그가 일하는 미용실을 찾았다. 이지현은 국가 공인 미용 자격증을 취득하고 디자이너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영란은 “쥬얼리 활동 후 빨리 결혼했더라. 그런 아픔이 있으면 뭔가 죄짓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지현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이지현은 결혼 후 공황장애를 겪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지현은 “공황장애가 왔다”며 “아들이 장난감을 사 달라고 집 앞에 가는데,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면 가게인데 못 건너겠더라. 너무 무서워서 횡단보도 앞에서 주저앉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공포스러운 마음에 몸을 떨면서 아들 손을 꼭 잡고 횡단 보도를 간신히 건넜다고 말한 이지현은 “그런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이겨내서 지금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는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는 이지현에게, 장영란은 “싱글맘으로 너무 열심히, 잘살고 있다”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앞서, 지난 4월 13일 이지현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즈음 뛰다가 갑자기 공황 장애가 와서 길에 한참 누워있었던 적이 있었다”며 영상을 올리기도 하는 등 자신이 겪고 있는 힘겨운 시간과 아픔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많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마라톤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서 혼자서도 3번의 21㎞ 하프코스를 뛰게 되었다는 이지현에게 네티즌들은 “포기하지 말라”며 “언제든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지현은 2001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데뷔해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이혼 아픔을 겪은 후 현재 1남 1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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