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윤 최후진술에 “이웃에게 더러운 물 뿌리는 것으로 자국 문제 해결 못해”

2025-02-2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중국을 거론한 것에 대해 중국이 비방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측 일부 세력과 인원들이 정치적 사익에 처해 지속해서 악의적으로 중국 관련 문제를 부각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나타낸다”며 “이웃에게 더러운 물을 뿌리는 것으로 자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측’은 윤 대통령과 그 주변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린 대변인은 또 “중국 관련 허위 서사를 조작하고 과장하는 것과 중국에 대한 비방 공격을 중단하라”면서 “중국 관련 의제의 정치적 이용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를 방해하고 영향을 미치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했다.

린 대변인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한국 측은 유사한 발언을 했으며, 중국은 이미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한국 국민이 국내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지난해 중국인들이 무인기(드론)로 군사기지 등을 촬영한 것, 한국 핵심 기술과 및 군수 기밀이 중국으로 유출된 것 등을 거론하면서 계엄 선포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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