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입출입의 편리성을 위해 ‘보행자용 미닫이 자동문’(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한 건물이 많다. 그러나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문틈에 끼이거나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움직이는 문에 부딪혀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7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2021년~2024년 10월의 슬라이딩 도어 위해사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령 확인이 가능한 243건 중 10세 미만 피해자가 99건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10세 미만 다음으로 피해자가 많은 연령대는 65세 이상으로, 40건의 위해사례가 접수됐다.
슬라이딩 도어 관련 안전사고는 2021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2021년 40건, 2022년 69건, 2023년엔 83건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엔 10월까지 5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위해원인으로는 끼임·눌림 사고 133건(54.5%), 부딪힘·충격 사고가 97건(39.8%)으로 전체 위해 사례 244건 중 94.3%를 차지했다.
위해부위는 손·팔 부위가 106건(43.5%)으로 가장 많았고, 머리·얼굴 부위 82건(33.6%), 발·다리·둔부 부위 45건(18.5%) 순이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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