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사내 인큐베이팅 '디지털 X'로 디지털 혁신 가속

2025-06-23

NH농협은행이 사내 인큐베이팅 '디지털(Digital) X'로 디지털 혁신 조직문화를 확산한다. 직원이 주체가 되는 전략적 이니셔티브로 디지털 금융 혁신에 힘을 싣는다.

23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회사는 디지털 자율주제 연구·실행 '디지털 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디지털 관련 주제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일종의 사내 인큐베이팅이다. 고객 관점에서 직원이 직접 디지털 해법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디지털 X'라는 이름에는 디지털 전환(DX)뿐 아니라 미지수 'X'에 도전해 고객의 니즈, 미래 시장 등 변수 속 해답을 찾는 주체적 의미를 담았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부터 '디지털 X' 프로그램 공모팀을 모집해 총 13개 팀을 선정했다. 프로젝트 과제는 크게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과 '올원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증대'로 나뉘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AI 동행모드' △자연어 기반 직원용 챗봇 'AI 어시스턴트' △2030을 위한 '전세대출 플래너' △금융과 감성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AI 라이프 플랫폼' 등 13개 과제다.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본격 진행된다. 팀별로 아이디어 구체화·실행 프로그램을 거쳐 월 단위 중간평가와 최종 결과평가를 진행해 10월에는 수상까지 할 계획이다. 우수 프로젝트 팀에게는 포상과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 X'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 조직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금융권 디지털전환 흐름 속 조직 구성원부터 직접 혁신을 설계·시도하는 구조를 정립해 내부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금융 시장 선도자로서 금융 가치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존 은행권 프로그램과 달리 '실행'에 방점을 찍은 만큼, 단순 아이디어 발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은행 서비스에 반영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농협은행이 직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금융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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