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까지 7타수 무안타→3차전 4타수4안타에 홈런까지 ‘완벽’, 블게주가 살아났다!···토론토, 시애틀 대파하고 ALCS 2패 후 첫 승!

2025-10-16

잠잠했던 주포가 살아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맹타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 3차전을 승리, 반격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1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ALCS 3차전에서 장단 18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4 대승을 거뒀다.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원정길에 올랐던 토론토는 3차전을 승리해 시리즈 전적을 1승2패로 만들었다. 두 팀의 4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게레로 주니어의 부활이 반가운 토론토였다.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경기에서 타율 0.529, OPS 1.609, 3홈런, 9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토론토가 ALCS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됐던 게레로 주니어는 ALCS 첫 2경기에서는 7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이날 3차전은 달랐다. 1회초 2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3루수 방면 바운드가 큰 타구를 친 게레로 주니어는 시애틀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악송구가 겹쳐 2루까지 진루했다. 공식 기록은 원 히트 원 에러였다.

이어 2-2로 맞은 3회초 1사 1루에서는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3구째 87.1마일(약 140.2㎞)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이었다. 그리고 2사 후 커비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한 뒤 달튼 바쇼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호조를 이어가던 게레로 주니어는 6-2로 앞선 5회초 드디어 ‘한 방’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커비의 초구 85.8마일(약 138.1㎞)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06피트(약 123.7m)짜리 솔로홈런을 쳤다. ALCS 첫 홈런이자, 이번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이었다.

게레로 주니어의 방망이가 불타오르자, 시애틀은 6회초 1사 2루에서 게레로 주니어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2사 후 알레한드로 커크의 스리런홈런이 터져 12-2가 됐고,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게레로 주니어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화려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8회말 1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와 칼 롤리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이날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4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의 만점 활약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시애틀의 주포 롤리는 첫 세 타석에서 침묵을 지켰으나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체면치레는 했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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