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은 집 내부를 꾸밀 때 정돈과 실용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의집은 ‘집꾸테스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3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총 15개 질문을 통해 △집콕러(A) vs 바깥러(1) △정돈파(B) vs 개성파(2) △실용형(C) vs 심미형(3) △개방감(D) vs 아늑함(4) 로 성향을 구분해 16가지 유형이 나오도록 설계됐다.
가장 많이 나타난 성향은 ‘질서의 마에스트로’(ABCD·23.8%)다. 완벽한 정리와 개방감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체계적인 활용을 극대화하는 성향이다. 뒤이어 △자유분방 살림 마스터(ABC4·15.5%) △방구석 큐레이터(AB3D·12.8%) △감성 홈테리어 장인(AB34·12.7%) △분위기 소믈리에(A234·7.78%) 순이다.
대체로 집에 있는 시간을 즐기며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에 대한 선호가 디폴트로 나타났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집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집콕러(A) 성향이 상위에 분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인 공간활용, 정리정돈 등에 대한 높은 관심도 결과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가장 적은 성향은 ‘유니크한 실속 개척자’(12CD·0.38%) ‘분위기 맛집 인플루언서’(12C4·0.55%) 등이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본인만의 개성으로 공간을 감각적으로 꾸미면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들이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정형화한 주거공간에 사는 이들이 많은 만큼 이 같은 성향의 비율이 낮았다는 설명이다.
설문결과에 따라 본인의 성향에 맞는 추천 아이템과 유형도 알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질서의 마에스트로’는 모듈형 수납장·벽걸이형 선반·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를, ‘유니크한 실속 개척자’에게는 다기능 가구·스마트 조명·모듈형 소파 등이 추천 아이템으로 꼽혔다. 각 유형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사진도 예시로 제시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내 구성원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채널에 올라온 제안을 발전시켜 서비스가 이뤄진 사례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집과 관련한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는 플랫폼으로서 이를 활용한 테스트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인테리어 및 소비 성향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