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패션 소비자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아우터 탐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스 다운 제품도 기존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코트 스타일 등 캐주얼하거나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고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 위한 선택지도 나왔다.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만큼 보온성, 고기능성 제품도 주목 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겨울 아우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크게 늘고 있다. 다운 아우터는 최근 크롭 디자인부터 단정한 디자인까지 트렌드 폭이 넓어지며 소비자들은 개성에 맞게 상품을 고르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올 겨울 다양한 디자인의 다운을 선보인다. 여성스러운 스타일부터 캐주얼한 크롭 푸퍼 다운, 외관으로 보면 다운이라고 보이기 힘든 코트 스타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제안한다.
이중 코오롱스포츠는 ‘쿠치 다운’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쿠치 다운은 찬바람을 차단해주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벨티드 다운 디자인이다. 고어-윈드스토퍼를 겉감으로 사용해 방풍성, 투습성이 뛰어나며 'PFC-free DWR' 처리로 발수성까지 더했다. 또 안감에 그래핀 가공해 열 손실을 줄이고 체온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웰딩 기법으로 봉제선을 처리해 충전재가 빠져나오는 것을 최소화했으며 허리의 벤트는 외관상 실루엣의 변화 뿐만 아니라 찬바람을 막아주는 보온효과까지 보여준다.
높아진 물가에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위한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도 눈에 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올해 가벼운 바람막이부터 중·헤비 아우터까지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총 192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아우터 라인업 확대에 주력한다. 실제로 일교차가 커진 지난주 10월 4주차(14~20일) 패딩 및 다운, 플리스 등 겨울 아우터 판매량은 전주(7~13일) 대비 103.8% 증가했다.
'노블다운' 아우터 시리즈는 세련된 디자인에 보온성과 경량성을 높인 구스다운 제품이다. 비슷한 사양의 제품들에 비해 10~2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가 특징이다. 후드 베스트, 숏점퍼, 후드 점퍼, 롱점퍼 4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솜털 80%, 깃털 20% 비율의 충전재를 사용한 높은 보온력과 발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추운 날씨에도 편안한 착용감과 자유로운 활동성까지 제공한다.
올해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만큼 고기능성의 보온성도 아우터 선택에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다. LF가 국내 전개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TetonBros)’는 ‘극한의 추위에서도 살아남는 헤비 다운’이라는 의미의 ‘얼라이브 다운’을 24FW 컬렉션 대표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얼라이브 다운은 극한의 추위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친환경 얼라이드 사의 프리미엄 구스 다운 및 12D 리사이클 립스탑 나일론을 사용해 뛰어난 내구 발수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 원료 추적 가능 시스템을 구축해 다운 취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환경 보호 및 동물 복지에도 앞장 서고 있다.
또 다른 인기 아이템으로는 차세대 플리스 소재 아우터의 대안으로 주목받을 ‘옥타(OCTA)’ 시리즈다. ‘옥타’ 소재는 중공사(섬유 단면 한 가운데 구멍이 있는 원사)에 8개의 돌기를 방사선 형상으로 배열한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뛰어난 흡습속건, 경량, 단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 스타일링은 아우터에 새로운 소재를 도전해보거나 다양한 디자인을 추구해 보온성과 트렌디함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며 "단조로운 겨울 스타일링에 개성과 취향을 반영해 고른 아우터로 변주를 주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