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人] “내 몸 움직이는 한 인간존엄 위해 활동”

2024-11-20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편집자註> 시민사회는 '시대의 창(窓)'일뿐 아니라 가장 강력한 '여론 형성의 장(場)'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읽지 못하고선 미래를 꿈꿀 수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人)과 쉴새없이 소통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각양각색 사연을 [스토리人] 코너를 통해 소개해 드립니다.

"대한민국 사람에게 북한 주민은 아무나(anybodies)가 아닙니다"

2014년 유엔안보리에 북한 인권결의안이 처음으로 상정됐을 때 당시 오준 UN주재 대사가 세계인을 향해 자신의 심정을 담담히 털어놓았던 소감의 한 대목이다.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그의 발언은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이 악화될 때마다 새삼 회자되곤 했다.

약 10년이 지난 지금, 이 발언의 주인공은 세계 곳곳에서 굶주리고 소외되고 학대당하는 아동의 인권 증진을 위해 뛰고 있다. 전문 외교관으로서 오래 몸담아 온 공직에서 은퇴한 후 2018년 6월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으로 취임, 지금까지 왕성히 활동해오고 있는 그를 NGO저널이 만났다. 인간존중의 그의 세계관 속에서 난민이든 아동이든 여성이든 북한 주민이든 인권은 여전히 풀어내야만 하는 숙제와 같은 화두다.

- 이사장님 반갑습니다. 우선 오준 이사장님 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지난 정부 때 UN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를 지내시면서 유엔에서의 북한 인권 관련 연설입니다.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 주민들은 그냥 아무나(anybodies)가 아닙니다”란 말씀으로 세계인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명연설로 꼽히는데요, 많은 시간이 흘렀긴 합니다만, 여전히 그때의 에피소드를 궁금해 할 독자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박 기자 반가워요. 그때가 2014년 12월이었으니 10년이 조금 안 됐는데 사실 그 연설이 많이 알려지게 된 건 상당 부분 우연이었다고 봐요. 외교 무대에서의 연설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고 어떤 파급이 있을만한 정치적인 연설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다만 전 세계 모든 국제기구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 문제가 논의가 된 때에 한국 외교관으로서, 아니 외교를 떠나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갖는 특별한 생각과 감정을 다른 외교관들에게 전달한 것이었는데 그게 국내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던 것 같아요."

-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이 처음 다뤄진 것이었어요?

"그렇습니다. 원래 안보리는 인권이 아니라 평화와 안보를 다루는데 북한 인권 문제가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 그것이 평화와 안보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판단으로 다뤄진 것이죠. 그리고 마침 우리가 비상임 이사국이기도 했고요. 우리도 비상임 이사국을 자주 하는 게 아니에요. 유엔에 가입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지금 세 번째 하고 있거든요.

비상임 이사국을 10년에 한번 밖에 못하는데 마침 그때가 임기 2년의 마지막 해, 마지막 회의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감회를 갖게 되었죠. 우리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세계도 잘 알 것이라 미뤄 짐작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걸 모르는 유엔 회원국도 많습니다. 마치 코소보라는 나라가 옛날 유고슬라비아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르듯 말이죠.

저는 그때 북한 인권 문제는 세계 어느 곳의 인권 문제와 마찬가지로 보편적인 성격의 문제이지만 우리 남한 사람에게는 북한이 분단된 민족이고, 인권 문제로 직접 고통 받은 당사자들이 우리의 형제자매일수도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3분 정도 시간에 함축적으로 전달하려고 했던 거였어요."

- 그렇군요. 연설은 사전에 미리 준비하신 겁니까?

"그 부분은 미리 준비한 연설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입장을 담은 사전 준비한 연설은 앞서 5분 동안 읽었고 여러분이 보신 연설은 개인적인 소감을 추가로 2분 30초 정도 즉석에서 이야기한 것이죠. 어쨌든 그 연설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공감을 했다는 것, 특히 젊은 세대로서는 북한이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평소 생각하며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새삼 와 닿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 개인적으로는 당시 대사님의 연설이 전문적인 용어로 형식적이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진심이 담긴 진솔한 언어여서 그런 울림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대사님은 이후 NGO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단체 중 하나인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을 2018년에 맡으신 후 지금까지 일해오고 계신데요, 몸담게 된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이제 우리나라도 제도로 정착한 NGO들이 늘어나서 저처럼 과거 다른 일을 하던 사람도 일정 임기로 NGO 대표직을 맡을 수 있게 된 덕분이라고 하겠죠. 세이브더칠드런의 경우 3년 임기를 세 번 할 수 있는데, 저는 올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어요. 임기를 마치면 공정한 절차를 거쳐 또 누군가가 맡아 계속되겠지요. 제가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라면...저는 원래 외교관 생활을 마친 후 시민사회 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세이브더칠드런도 105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NGO로 평소에도 좋은 NGO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세이브더칠드런을 택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 기본적으로 제가 외교부에서 일할 때 인권, 전쟁과 평화, 개발협력을 다뤘기 때문에 퇴직 후에는 인간 중심, 사회 중심으로 접근해보자는 생각을 우선 했죠.

그래서 당초 고려했던 분야가 개발협력이거나 북한 관련, 장애인권 세 가지 중 하나였어요. 제가 유엔 대사를 할 때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이어서 개발협력과 연관이 있었고 북한은 업무로서 많이 다뤘으며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의장을 2년간 했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세 분야 모두 연관성이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으로부터 제안이 왔을 때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국 아동인권도 큰 틀의 사회적 약자의 권리에 관한 일이고 또한 한국 세이브더칠드런이 제가 볼 때 원칙에 맞는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사례라는 판단이 들어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 특별히 세이브더칠드런을 고집하신 건 아니었네요.

"그렇습니다. 장애인이든 아동이든 여성이든 이주 노동자나 난민이나 모두 사회적 약자이잖아요. 제 입장에서는 모든 NGO가 기본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이고 인권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같은 일인 것이죠. 어떤 분들은 제가 퇴직 후 이것저것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한 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평생을 외교관으로 살아오셨으니 인권 문제도 지엽적인 문제보다는 좀 더 근원적이고 글로벌리한 차원에서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젊은층을 대상으로 강연을 많이 하는데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세계시민입니다. 결국은 인간존중에 관한 이야기죠. 저는 인간주의는 곧 세계주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이든 미국 사람이든 독일사람이든 중국사람이든 다 똑같은 인간이고 인간은 소중하고 평등하다고 생각한다면 저절로 세계주의가 된다는 의미에요.

어떤 분들은 제가 대한민국 외교관으로서 오래 근무했는데,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국가는 어디 간 것이냐, 인간과 세계만 있으면 되는 것이냐고 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그런 국가주의적 생각과 세계주의적인 생각이 공존할 수 있다고 봐요.

국가는 인간이 만든 모든 조직 중에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너무 국가의 틀과 굴레 속에서 살고 있어요. 그 영향 속에서는 우리 모두가 세계시민이라는 의식을 갖기 힘들죠. 그러나 현재 인류가 직면해 있는 기후위기, 전쟁 등 여러 글로벌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인간과 세계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때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했는데 세계에서 제일 강한 강대국인 미국이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을 주도하지 않고 자기나라 경제부터 살겠다고 탈퇴한 것 아닙니까? 국가 단위로 모든 국가가 이기적으로 생각한다면 글로벌한 문제들은 도대체 누가 생각하고 대응할 건가요?

이렇게 되면 우리 인류 전체의 미래가 굉장히 불확실해집니다. 전쟁도 마찬가지에요. 이스라엘 레바논 전쟁까지 났잖습니까. 각 국가의 정치지도자들이 지구 전체, 인류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자국민에게 민족주의, 국가주의 정신만 자꾸 심어주어 특정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한다면 국가들은 결국 충돌할 수밖에 없죠."

- 인류애적 차원에서 고민하기엔 당장 눈앞 펼쳐진 내 삶의 현실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류 전체의 문제가 곧 내 문제와 무관하지 않으니 더 본질을 봐야 하겠지요. 인권의 경우 그것을 잘 누리는 사람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에게 집중하면 사회 전체에서 인권 신장이 이루어지는 거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마태복음 25장 40절입니다.

이 말씀은 마더 테레사 수녀님과 세이브더칠드런을 만든 에글렌타인 젭 여사의 묘비명에도 써 있는데, ‘너희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라는 말씀이에요. 저는 예수님의 언행 중 상당 부분이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인간이 고통을 덜 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2천 년 전 예수님의 세계나 오늘의 세계에서나 공통된 사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을 맡아 활동하며 다양한 NGO와도 교류하고 많은 경험을 하셨을 텐데, 기부문화가 발달된 세계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의 기부문화는 어느 수준인지 또 문화적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후원, 우리로 치면 1만 원~ 2만 원씩 소액으로 참여하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 중에서도 개인기부가 발달한 나라입니다. 기부가 사회 구성원들의 일상 속에서 상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건 우리 사회가 성숙해간다는 의미와 함께 다른 선진국들보다 공동체로서 유대감이 강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30개국에서 모금을 하고 있는데 그중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에서 개인 후원 중심의 기부 문화가 잘 발달돼 있습니다. 미국도 20~30여 년 전 중산층이 지금보다 튼튼하게 형성돼 있을 때는 한 달에 10불~20불 기부하는 그런 개인 기부문화가 강했죠. 하지만 지금은 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요. 그러니까 중산층을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기부문화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 때 상당히 건전하고 긍정적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단점은 없습니까?

"단점이라기보다 다만, 약간의 문제라면 쏠림 현상이 있다는 것이죠.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과 함께 제가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협의회에 44개의 아동단체가 속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후원 규모가 큰 NGO에는 아동단체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런 점도 하나의 쏠림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왜냐하면 노인, 여성, 장애, 난민 등 여러 NGO단체들이 있지만 왜 아동 관련 NGO에만 후원이 집중될까 생각해보면 어떤 역사적, 문화적 경험에서 오는 특유의 현상 같기도 합니다."

- 약간 예민한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형 NGO단체가 자기 건물을 갖고 많은 인력을 쓰면서 활동하는 모습을 삐딱하게 보는 시선도 분명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있습니다. 후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돌아가야 할 텐데, 그런 외적인 모양을 유지하는데 과도하게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 그래서 후원하기 꺼려진다는 의견도 있고요. 이사장님은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거기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룰이 있습니다. NGO는 비사업성 예산이 전체 예산의 20% 이하여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대형 NGO단체들은 대체로 사옥을 갖고 있는데요, 사옥이 있다는 건 운영 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요. 규모가 작은 NGO 단체들은 비사업성 예산 20% 이내의 룰을 지키기가 쉽지 않죠.

예를 들어 어떤 NGO가 1년 예산이 10억 정도라고 한다면 사무실 임차비, 직원 월급 등 비사업성 경비를 20%인 2억 원 내에서 써야 하는데 힘들다는 겁니다. 그러나 규모가 큰 NGO들은 천억 원이 넘는 예산에서 비사업성 예산, 즉 행정예산을 감당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보면 비사업성 예산 비율을 줄이는 노력 중 하나가 사옥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죠."

- 규모가 큰 NGO에게 후원금이 몰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큰 NGO들이 후원금을 잘 받지 못하는 작은 단체들에 배분한다거나 나눠줄 수는 없는 건가요?

"작은 단체들과 합작 사업 같은 것을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받은 후원금을 다른 단체들에 그냥 나눠주는 방식은 불가능 합니다. 후원금이라는 건 처음부터 후원자들에게 이 돈을 어디에 쓰겠다고 약속하고 받는 거라서 약속하지 않은 다른 곳에 단체 마음대로 사용한다는 건 불가능하고 위법이 될 위험도 있죠.

다만 저는 작은 단체들도 성장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단체들 스스로도 성장을 위해 어렵지만 투명성을 유지하며 한 푼이라도 목적 외의 경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누구보다도 후원자들이 잘 알아봐줍니다."

- 기부문화가 좀 더 대중적으로 확산되도록 정부나 관이 어떤 일들을 해야 할지 조언해주세요.

"저는 사회복지단체나 NGO에 대해 정부 규제가 아직도 지나치게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들이 기부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이 있어요. 예를 들어 기부 후원자들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데 그런 절차가 좀 더 투명하고 간소화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NGO를 관리 감독하는 소위 주무관청은 NGO가 긍정적인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해줘야 합니다. 현재는 행정 편의주의로 흘러 지나치게 불필요한 규제에 매달리고 있어요."

- 공익법인들에 대한 주무관청 갑질 얘기는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사장님도 규제 문제를 제기하시는군요.

"예를 들면, 감독대상인 NGO의 이사회가 열려서 회의록을 제출할 때 주무관청에서는 이사회 모든 구성원의 인감도장을 찍어내라고 합니다. 담당 직원이 인감도장 받기 위해 그분들을 일일이 다 찾아다녀야 해요. 선진국의 경우 인감도장이란 게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은행 거래할 때 서명으로 다 가능한데 NGO들은 왜 아직도 인감도장을 받습니까?

기업 이사회는 상법이 개정되어 줌과 같은 비대면 회의도 다 인정해줍니다. 그런데 사회복지법인 이사회는 아직도 그걸 인정해주지 않아요. 현장에 꼭 다 나와 회의하라는 거죠. 굳이 따지자면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 이사회에 대한 감독이 더 필요한 것 아닙니까. 너무나 전근대적인 모습이죠."

- 법이 현장을 따라가질 못하는군요.

"영리기업은 시대에 맞게 상법 개정 등 그들의 활동을 도와주는데, NGO나 사회복지단체들은 아직도 규제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부 감시기능이 꼭 필요한 곳이 아니라 정말 엉뚱한 분야에서 발휘되고 있는 셈이네요. 지금까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이브더칠드런과 이사장님의 장단기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적으로나 한국에 있어서나 아동의 권리와 복지를 위한다는 명확하고 일관된 목표를 지난 105년 동안 지키며 일해 왔습니다. 제가 대표일 때나 또는 다른 분이 이사장을 맡거나, 이 가치는 앞으로도 변치 않고 계속 좋은 활동을 해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라면 세이브더칠드런이나 아동단체협의회나 저에게 주어진 임기 중에 최선을 다하고, 그러한 역할이 끝나면 또 다른 분야에서 인간의 존엄성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제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동안에는요."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NGO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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