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본원 대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을 초청해 현지 금융복합그룹 규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도입된 인도네시아의 금융복합그룹 규제에 대한 현지 진출 한국 금융회사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세계 4위의 인구에 기반한 내수시장 등으로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 및 교역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금융 부문에서도 30개 금융사(34개 점포)가 진출한 상태다. 금융복합그룹 감독에 대한 새 규제체계를 도입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우리나라 금융사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국 금융회사들이 현지 법규와 제도를 이해하고 보다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한국 금융회사들이 해외에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초청 세미나에는 국내 금융업 협회 및 29개 금융회사의 글로벌 사업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인도네시아 현지의 새로운 제도 도입 초기 단계에서 한국 금융회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 및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