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농업 기술 스타트업 어밸브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025 P4G 정상회의(P4G Summit)’에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제시했다.
P4G는 덴마크 주도로 운영되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그램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사례를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장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적응형 농업’,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도시와 수자원 관리’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어밸브는 이번 회의에서 호주 기반 베트남 NGO ‘Action on Poverty(AOP)’와 협력 중인 딸기 스마트팜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AI 생육 이미지 분석, 자동 환경 제어, 생산성 향상 기술 등을 통해 물 부족과 기후 불안정에 직면한 베트남 농촌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술의 회복 탄력성과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어밸브는 정상회의와 병행 개최된 Green Growth Exhibition 전시회에도 참가해, 생육정보 머신비전 분석, 스마트 제어 시스템, 기후 적응형 설비 모델 등 자사의 스마트농업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전시 현장에는 국제기구 관계자, 외교사절단 등이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대한민국 외교부 정기용 기후변화대사가 어밸브 부스를 찾아 기술적 노력을 격려했다.
박규태 어밸브 대표는 “기후와 농업을 기술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이번 P4G 참가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의 해외 확장성과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현지 NGO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국제 기후 솔루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