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반한 'K택시 플랫폼'…X택시, 카카오모빌리티 방문

2025-04-20

일본 택시단체인 ‘크로스 택시(X택시)’가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선두인 카카오모빌리티를 방문해 스마트 택시 인프라 등 첨단 택시 플랫폼 기술을 체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7일 X택시 대표단이 경기 판교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디지털 혁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X택시는 일본 택시업계의 혁신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된 단체다. 도쿄, 홋카이도, 치바현, 가나가와현, 오키나와현 등 일본 전역의 100여개 택시 회사 대표·관계자가 가입돼 있다. 이날 방문에는 키요카와 스스무 대표 등 X택시 관계자 10여명이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택시 호출 서비스의 운영 과정을 직접 체험하려는 X택시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X택시는 일본 택시업계의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전환(DX)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 T 택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택시회사 관리 소프트웨어’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무인 배차 키오스크’, 국내에서 선제 도입된 ‘택시 앱미터기’ 등 회사의 디지털 전환 사례와 서비수 운영 노하우를 설명했다.

양측은 한국과 일본의 모빌리티 분야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실현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택시회사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스마트 배차·수요 예측, 외국인 친화적 승차 체험 제공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스스무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과정, 그중에서도 기존 택시 업계와 상생하며 다가올 자율주행 생태계까지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일본 택시 서비스에도 이런 운영 모델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회사가 축적한 이동 데이터와 기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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