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박군이 KBS1 ‘6시 내고향’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박대리’로 변신한다.
박군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의 새 코너 ‘효도기획 박대리’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효도기획 박대리’는 박군이 직접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효도하는 코너다.
박군은 소속사 토탈셋을 통해 12일 “효도라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은데 제가 여러분들의 효도를 대신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군은 특전사 시절 15년 동안 군 생활을 한 충청북도 괴산의 마을을 방문해 다섯 자녀를 도시에서 기른 후 귀향했으나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농사를 지내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나섰다. 그는 아픈 할머니를 대신해 제초제를 뿌리고 집안일을 도왔다.
박군은 할머니가 좋아하는 다슬기 청국장부터 배추 쪽파 겉절이, 표고버섯밥 등 한 상을 완성했다. 또한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할머니를 위해 직접 파스를 붙여주며 막내아들다운 살가운 모습도 보였다.
박군은 “마을에서 바로 보이는 산에서 여러 훈련을 많이 했는데 특전사 시절 군장을 메고 행군 훈련을 하던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효도라는 게 받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드리는 사람 역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전국의 효도가 필요한 어르신이 불러주시면 어디든지 날아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