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해외실증, 수출로 연계되는 확실한 지원제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조달청은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고, 혁신제품 해외실증 사업의 수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고 23일 밝혔다.
혁신제품 해외실증이란 조달청이 제품을 구매해 해외 공공기관에 제공하면, 해당 기관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제도다.
조달청에 따르면 중앙아시아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재활 시스템, 스마트 교통 등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전략적 진출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조달청은 지난 19~20일 카자흐스탄 국립아동재활병원,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법인, '아스타나 수 아르나시'를 방문해 기관장을 만나 혁신제품 해외실증 협력방안과 후속 수출 지원을 협의했다.
특히 국립아동재활병원에서 카자흐스탄 보건부, 국립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달청 해외실증 제도를 안내하고 혁신제품의 시범사용 확대와 후속 수출을 협의하는 해외 실증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2일에는 타지키스탄을 찾아 두샨베 부시장, 국가투자 및 국유재산관리 위원장, 교통경찰총경을 만나 지능형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 등 스마트 교통사업을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도 키르기스스탄 재무부와 보건부를 방문해 혁신과 기술기반의 의료장비 등 혁신제품 해외실증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혁신제품 해외실증은 현지 시범사용으로 성능과 품질이 검증되면 수출로 연계될 수 있는 확실하고 직접적인 수출 지원 제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실증 국가를 다변화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하여 혁신제품이 세계 곳곳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3년 12억원 규모로 시행한 혁신제품 해외실증 사업은 후속 수출 계약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올해 140억원으로 대폭 규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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