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에서 사라졌던 배우 박시후의 근황이 알려졌다.
박시후의 근황은 5일 한 여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자신의 전 남편과 관련한 폭로를 하면서 박시후를 언급했다.
여성 A씨는 “‘쾌걸’ 시후야, 우리 가족 유엔빌리지 살 때, 나에겐 형수님, 형수님 하더니 B씨에게 여자해준 것이 2020년도부터, 적당히 했어야지”라며 “애 아빠한테 여자 연결고리 시후·○○·○○는 삼촌이라 부르고 가정파탄의 큰 몫 담당”이라고 밝혔다.
이어 “틱톡 호스트 계속 할 거냐. 통화 녹음도 가지고 있다”며 “고소하라. 난 애도 잃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집·차 빼고 딱히”라고 적었다.
A씨는 박시후가 누군가에게 여성의 프로필, 사진 등을 포함해 계좌번호를 보낸 문자를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이 여성의 폭로는 그치질 않았다. 박시후가 누군가와 여성의 프로필을 주고 받으며 연락한 흔적을 재차 찍어 올렸다.
박시후는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도 꾸준한 업로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시후는 200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쾌걸춘향’에 출연하며 연기계에 데뷔했고 2007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2009년 특별기획부분 남자연기상, 2010년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연기상, 2011년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남자 인기상 등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박시후는 2013년 3월 연예인 지망생 C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연기 경력에 타격을 입었다. 당시 C씨는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박시후 측은 성관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강제성은 없었고 서로 호감 관계였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박시후 측은 사건의 배후에 전 소속사 대표가 있다며 그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후 C씨는 그해 5월 별다른 설명 없이 고소를 취하했고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박시후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성범죄는 ‘친고죄’에 해당해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 처벌할 수 없었다. 박시후 또한 전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박시후는 이후에도 복귀활동에 성공해 연기 활동을 이어갔으나 2020년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출연 이후 활동 소식이 없었다. 내년 공개되는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출연을 확정하며 오랜 공백기의 종료를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