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시기에 . 바이든 인사들만 만나고 돌아오다니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1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에너지부 장관,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발표했다.
국내 정치 상황이 엄중한 이 시기에 바이든 정권의 임기가 불과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왜 미국을 방문하였을까?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13일 월요일이 되어도 산자부는 안 장관이 미국에 가서 무슨 일을 하고 돌아왔는지 추가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다, 10일 낸 보도자료의 내용이 전부라는 의미인 것 같다.
10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 장관은 미국의 조선산업 강화 법안을 낸 토드 영의원을 만나 향후 미조선산업 재건과 관련하여 소통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조지아, 테네시. 앨라배마 주 정부 의원들을 면담하고 우리 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했다. 고 한다.
그리고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바이든 정부 시절 양국간에 협력 분야의 성과를 평가하고 다음 정권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 하였다고 한다.
이 내용이 전부라면 구태여 임기 10일을 앞둔 바이든 정권 인사들을 만나 감사의 작별인사를 하러 간게 아닌가 싶다 .인간사는 만남보다 헤어짐이 더 중요하다는 말도 있다. 그 동안 상대역이 되어 함께 일했던 인사들과 작별인사를 하는 것은 나무랄일은 아니다. 그러나 장관의 직분으로 이 엄혹한 정국 속에서 일 주일이라는 시간을 내어 미국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상대가 될 트럼프 정권의 인사들과는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는 것은 미국 출장을 잘못하였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장관의 직분이라면 당연히 업무가 있어야 출장을 갈 수 있다. 그럼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는 정도의 보도자료만 있을 뿐, 어디에도 현안을 다루고 협의했다는 내용은 없다. 산자부 장관 자리를 그만 둘 생각이 아니었다면 이번 미국 출장은 잘못간 출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가서 무슨 일을 하고 어떠한 성과를 가져왔는지 소상히 밝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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