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디자인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13일 '디자인코리아 2024'에서 AI 발달에 디자인 산업도 발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디자인코리아 2024 주제는 'AI는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다. AI로 디자인 산업 내 고용, 기업간 격차 등 부작용은 막고 생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디자인코리아2024 키워드로 AI를 제시한 배경에 대해 윤 원장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디자인 작업의 일부가 자동화돼 디자인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면서도 “디자이너의 일자리 문제나 기업간 AI격차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관련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기존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지금, 디자인 산업이 계속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다소 혼란이 있더라도 수많은 우수한 디자이너가 있기에 우리나라 디자인계는 보다 큰 도약에 필요한 해답을 곧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디자인코리아는 디자인기업의 바이어 발굴과 투자유치 활동을 돕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된 국내 최대 디자인 종합박람회”라고 말했다.
올해는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주제관' △B2B 매칭을 위한 '기업관' △정부지원성과관 △올 한해를 빛낸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품을 전시하는 어워드관으로 구성된다. 이외에 국제 컨퍼런스,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일자리 매칭이 이루어지는 잡페어 등을 마련했다.
윤 원장은 “올해는 디자인코리아 뿐만 아니라 코리아디자인페스티벌(KDF)의 일환으로 정부, 지자체, 민간 디자인 행사와 함께 열린 것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디자인하우스는 K디자인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통합 디자인 행사 브랜드인 'KDF'를 출범시켰다. 디자인코리아 이외에 △디자인하우스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공디자인페스티벌'이 통합·개최됐다.
서울디자인과 공공디자인페스티벌은 10월 열렸고,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디자인코리아가 열리는 같은 기간 코엑스 C홀에서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